오래전 모마트에서 쌀행사를 하길래 때마침 쌀이 떨어져 주문을 했었습니다.
밥을 짓기 위해 아무 생각없이 쌀봉투를 개봉하는 순간.
처음 알았습니다.
쌀에서 고소한 향이 난다는 것을요.
향을 첨가한 것도 아니고, 그냥 쌀이었습니다. 쌀인데 고소한 향이라니...
그때부터 저는 그 이유를 찾기 시작했고, 쌀 구입에 있어 제 나름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1. 단일품종일 것
2. 도정일이 최근일 일것
3. 단백질 함량이 높을 것
4. 등급은 상 이상일 것
특히나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직접 장보는 것이 쉽지 않은 때에는
직접보고 상세히 확인할 수 없기에 제 기준에 꼭 맞는 쌀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쌀구입을 고심하던중, 언젠가 TV에서 스치듯 보았던 보성농민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첫 인연이 되어 만나게 된 녹차미인보성쌀.
제가 쌀을 구입함에 있어 고려하는 요소를 모두 충족하였습니다.^^
맛은 더할나위 없었구요.
보성의 녹차미인보성쌀을 먹고 있던중에 남도장터에 쇼핑하러 들어왔다가 쌀행사하는 것을 발견하고 냉큼 주문했습니다.
12월 1일에 제품을 수령하였는데, 늘 그랬듯 포장도 잘되어왔고,
도정일은 주문당일이었던 2020년 11월 30일(저는 그날 새벽 2시에 남도장터 삼매경에 빠져있었습니다.^^;;;)이었습니다.
밥을 하면 촉촉하고, 윤이 반들반들 나는 것이 예쁩니다.
객관적인 분석을 하고 싶지만 밥솥뚜껑 열면 갓지어진 밥의 모습에 예쁘다라는 말이 먼저나옵니다.
쌀알이 작고 동글동글 탱탱하고 투명한것이 야무지고 귀엽게 생겼다라는 느낌입니다.
(맛은 이미 여러번 먹어보았기에 두말할 필요없이 저는 맛있습니다.)
올 한해 농부님들 여느해보다 고생이 더 심하셨을것 같습니다.
날씨가 유난스럽다못해 아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맛있는 쌀 먹을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